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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기자단상】 유학생과의 공생을 위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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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 칼럼 |
<청대신문> 956호 1TOP면에서 김윤배 총장은 “중부권 유학생 유치 1위 대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우리대학이 중국 요성대학과 산둥대학, 태산과기대학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김윤배 총장은 “이번 협약을 성실히 이행해 청주대가 명실상부한 국제교류 선도대학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우리대학 유학생은 462명으로 집계돼 앞으로 많은 유학생이 유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에브리타임에서는 한국 학우가 “유학생들 땀 냄새 때문에 역겹고 토 나올 것 같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다른 학우도 “학교가 유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배려가 아닌 권리를 행사하게 해준다”며 동감하는 댓글을 남겼다. 이처럼 몇몇 학우들이 유학생에 대한 부정적 성격을 가진 게시물을 작성해 한국 학우와 유학생들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한국 학우와 유학생들이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공생하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언어만큼 어려운 것은 문화적 차이다. 유학생은 기본적인 분리수거, 식사 예절, 학교시설 이용 방법 등 문화적 차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다. 이러한 어려움의 해결 방법은 국제교류처 안내나 우리대학 프로그램에서 찾아봐야 한다. 이외 궁금한 사항들은 학교 학우들을 통해 알아보거나 국제교류처에 찾아가야 하지만, 국제교류처 문을 두드리기엔 쉽지 않다.
유학생의 노력만으로 모두가 같이 공생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유학생들이 적응하는 것뿐만 아니라 한국 학우들도 문화적 차이를 배려할 수 있는 인식 개선이 중요하다. 무턱대고 혐오 발언을 하거나 편견을 갖고 유학생을 바라보지 말고 그 나라의 문화 자체를 이해하고 존중할 필요가 있다.
모두가 공생하기 위해선 한국 학우와 유학생의 문화 차이를 이해할 수 있는 소통의 창구를 만들어야 한다. 이는 유학생들이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고, 한국 학우에게는 다른 나라의 문화를 배우며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한국 학우와 유학생이 양극화되기보다는 다 같이 문화 차이를 배려할 수 있는 인식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서로 학우들 간에 공생할 수 있는 문화가 개선될 시점이다.
<전은빈 부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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